
오리온피디피가 PDP 단품 생산을 중지하고 멀티 PDP로 승부를 건다.
오리온피디피의 신임 사장인 유재활 대표는 “8월 말경 일반 소비자용 42인치 PDP 모듈 단품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그 대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로 방향을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피디피는 PDP TV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도 중단하며 자사가 직접 멀티 PDP를 제작, 최종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약 50억원을 투입, 구미에 위치한 생산라인을 멀티 PDP 생산 전용라인으로 연말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42인치 기준으로 월 200대의 멀티 PDP용 패널을 생산중이며 연말까지 투자가 완료될 경우 월 1000매씩 멀티 PDP용 패널을 생산하게 된다. 이 회사가 개발한 멀티 PDP는 42인치 PDP 패널을 여러 개 연결하는 형태로 원하는 크기의 화면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연결되는 패널 사이의 간격이 5㎜밖에 되지 않아 하나의 화면을 보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크기도 84인치, 126인치 등 nxn의 조합은 물론이고 nxm의 조합도 가능해 다양한 사이즈를 생산할 수 있다.
유 사장은 “단품 PDP의 경우 선발업체와의 규모의 경제에서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멀티 PDP의 경우 상업용이기 때문에 가격도 좋은 데다 전세계 PDP 업체 가운데 오리온피디피만이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피디피는 멀티 PDP를 매장 디스플레이용, 공공기관의 현황판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판매중이며 중국과 유럽 지역으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내년에는 PDP 사업에서 흑자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용 단품 PDP는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며 내년 실적에 따라 멀티 PDP용 50인치 패널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사진: 오리온 PDP가 판매중인 84인치 무간격 멀티 PD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