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IT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한 가운데 LG전자만이 현금자산을 두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2일 발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상장법인 현금성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 보유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LG필립스LCD, KT, 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IT기업들의 올 6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8조3888억원으로 지난해말 10조5262억원보다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올해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것은 차입금 상환이 늘어난데다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 매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설비투자를 점차 늘려가는 초기단계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4조2353억원으로 지난해 5조1445억원에 비해 1조원 가까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KT와 하이닉스는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6484억원의 현금성 자산 보유에 그쳤던 LG전자는 올 상반기 1조320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현금성자산이 LG필립스LCD 및 KT의 1/2과 1/4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현금자산 급증으로 IT기업 랭킹 2위로 올라서게 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477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총 43조4083억원으로 지난해말 46조8749억원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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