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 ISP 프로젝트 봇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정보화전략계획(ISP)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 공공 분야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선행 사업 성격의 ISP는 비록 규모도 작고 사업 기간도 짧지만 수십억,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IT 프로젝트의 사업 방향을 가늠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특히 SI 업계는 과거 ‘ISP 수행=본사업 수주’라는 관행적 인식이 최근 2∼3년간 급격하게 붕괴되고 있지만 여전히 ISP 수행 자체가 본사업 수주에 무시할 수 없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이 국가기록물 관리체계 구축에 앞서 8억8500만원 규모의 ISP 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남동발전과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도 잇따라 ISP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정보화 프로세스 및 IT 인프라 진단을 통한 정보자원의 최적화 기반 구조 방안을 도출하고 경영전략과 연계한 IT비전 및 전략과제 수립 등을 골자로 연말까지 ISP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가 8억원의 예산을 투입, 추진하는 우체국금융정보시스템 2차 ISP 수립 프로젝트는 오는 9월말 완료 예정인 보험이원분석시스템 및 고객재무설계시스템 ISP 수립 작업과 병행 추진되는 것이다.

 2차 ISP를 통해 정보통신부지식정보센터는 현행 기간계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굴하는 동시에 지능형 상시감사·종합수익관리·운영리스크 등 신규 시스템 구축과 전자금융시스템 고도화 및 u뱅킹서비스 실현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통한 민원행정서비스 혁신 방안을 마련한 부산시도 CRM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BPR)· ISP 수립 작업에 돌입했다.

 부산시 ISP는 고객중심의 맞춤형 일대일 행정서비스 실현을 기치로 미래지향적인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구축 비전을 도출하고 단계별 실행 계획과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한다.

 이에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이 평생교육 종합정보시스템 비전 설정 및 로드맵 수립을 목표로 종합정보시스템 ISP 수립을 위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음달 중순까지 각급 기관의 ISP 사업자 선정 작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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