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한·미 원자력수소 공동연구센터 설립

 한국원자력연구소·두산중공업·미국 제너럴오토믹스(GA)가 올해 안에 ‘원자력 수소 공동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한다.

과학기술부는 17일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체계를 상용화하기 위해 950℃ 이상 고온 가스냉각원자로 핵심기술과 수소생산 공정기술을 공동 개발할 연구센터를 대전광역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미 샌디에이고 GA본사에 동시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환 과기부 원자력국장은 “최근까지 줄기세포가 과학기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지만 앞으로 수소가 키워드로 등장할 것”이라며 “원유가격이 배럴당 60달러를 넘나들고 국내 총소비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조달(500억달러)하는 현실에 비춰 한·미 공동연구센터의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특히 “미, 프랑스 정부와 GA가 주도하는 수소 생산용 고온 가스냉각원자로 개발을 위한 다국가 협력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미 공동연구센터는 △고온 가스냉각원자로 계통설계 및 안전성 연구 △고온 재료 및 중간 열교환기 연구개발 △고온 열화학 공정재료 연구 △실증실험장치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문 인력 양성, 정보 교환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박종균 원자력사업수소추진단장은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GA가 보유한 고온 가스냉각원자로 기반 기술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한 예산 절감, 개발기간 단축 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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