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하드디스크 대신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신형 아이팟을 하반기 출시함에 따라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신규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아시안월스리트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하드디스크 기반의 MP3플레이어만 생산해 왔으나 최근 메모리칩의 가격대비 성능이 좋아지자 신형 아이팟 미니에 4기가급 하드디스크 대신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하기로 결정한 것.
세계 최대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애플의 이번 결정은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수요를 대폭 늘려 전체 메모리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업체들은 지난 2분기 D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자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생산으로 대거 전환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거래가격이 15% 하락하고 4분기에는 30% 추가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애플, 소니가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한 MP3플레이어를 잇달아 양산하면서 현물 구매자들은 오히려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의 공급부족을 걱정할 지경에 처했다. 이 신문은 3분기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의 가격하락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으며 D램 시장의 과다공급도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의 음악기기 도입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며 이에 따라 낸드형 메모리 가격도 당초 예상만큼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반도체업체들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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