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 학력과 연령 제한은 물론이고 어학성적까지 받지 않는 기업이 늘고 있다.
채용 포털 커리어(대표 홍성훈 http://www.career.co.kr)가 ‘채용시 차별적 요소를 철폐하겠다’고 밝힌 27개 공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개 기업은 학력을, 19개 기업은 연령 제한을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력과 연령 제한을 모두 철폐한 기업이 14개에 달했으며 어학성적을 요구하지 않거나 하한선을 낮춘 기업도 15곳이나 됐다.
기업들의 자격제한요건 폐지 소식에 대학생과 구직자는 물론이고 직장인도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커리어가 구직자와 직장인 2361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주일 간 ‘채용시 기업들이 폐지하겠다고 밝힌 자격제한요건 중 가장 반가운 것’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3.5%가 ‘학력 제한 폐지’를 꼽았다. ‘어학점수(29.2%)’와 ‘연령(28.2%)’이 뒤를 이었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성별(2.9%)’ ‘자격증(2.6%)’ 등이 있었다.
홍성훈 사장은 “많은 기업이 진입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학력·연령·어학성적 등의 자격제한 요건을 철폐하고 있다”며 “바뀐 입사제도를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와 심층 면접 등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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