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댓글을 통한 욕설·비방 등이 사회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사이버 상의 대표적인 비양심 행위를 ‘사이버양심 5적(敵)’으로 규정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범국민 양심 회복 운동이 시작됐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위원장 강지원)와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공동대표 김태길·손봉호·김경동)은 11일 △욕설·비방 △음란동영상(야동)·야사 유포 △허위사실·유언비어 유포 △이름·아이디 도용 △타인의 저작물 무단 사용을 사이버양심 5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바로잡는 사회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원 위원장은 “최근 우리 사회는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을 빌려 은연중에 불법행위에 동조하고 있으며 윤리적인 무감각이 극치에 달하고 있다”며 “사이버상에서의 비양심 행동을 양심의 ‘적’으로 명명함으로써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이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식 광운대 총장도 “폭력과 불법이 난무한 사이버공간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양심 회복이 중요한 때”라며 “네티즌이 합심해 따뜻한 사이버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올 상반기 단속통계에 따르면 음란정보 시정요구가 1만1316건으로 전체 시정요구 중 약 66%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사진; 정보통신윤리위원회 강지원 위원장(오른쪽)과 성숙한사회가꾸기모임 손봉호 대표가 11일 사이버상의 대표적인 비양심 5대 행위를 바로잡는 사회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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