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 코아로직, 텔레칩스, 다윈텍 등 주요 시스템반도체 업체의 고수익 행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 단가 인하와 시장 침체에도 1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데다 하반기에는 전통적으로 제품이 많이 팔리는 시기라 실적 호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스템반도체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엠텍비젼 20%, 코아로직 17%, 텔레칩스 14%, 다윈텍 9% 등 코스닥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인 5.49%(지난해 기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하반기 19%, 지난 1분기 19.5%, 지난 2분기에는 20.1%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제품 판매 수량이 많아짐에 따라 웨이퍼 구매 가격을 낮출 수 있었으며 수율 향상 등으로 인해 원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은 “하반기에는 판가가 높은 멀티미디어 칩 등 신제품이 많이 나갈 것으로 보여 이익률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지난 2분기에 전분기보다 3%포인트 높은 19%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수익성이 높은 멀티미디어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MAP)가 2분기 주요 매출원으로 급부상한 것이 이유다. 황기수 코아로직 사장은 “하반기에는 MAP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또한 저가형 제품을 0.13㎛ 공정으로 제작,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등 이익률 개선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는 상반기 MP3P 산업 침체에도 휴대폰 시장 진출 등으로 인해 상반기 1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는 1분기 10%보다 7%포인트 높은 17%로 뛰어올랐다. 텔레칩스 측은 매출 증가와 함께 고정비 감소 및 신제품의 원가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MS의 재너스 DRM 지원 MP3P 수요 증가와 휴대폰 등 신규 부문의 매출 증가로 손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윈텍(대표 김광식)도 PDP TV용 컨트롤러 출시로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10%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황금천 다윈텍 상무는 “하반기에는 TFT LCD용 타이밍 컨트롤러 양산이 시작되며 PDP TV용 제품 출하량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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