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고공비행`

 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DMC)사업자인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대표 김종욱)가 최근 DMC 가입자가 6000명을 돌파해 순항을 시작한 가운데 HCN과 빌링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는 등 신규 영역 개척에 나서며 제2 성장기에 돌입했다. 또 통신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통·방융합시장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BSI는 고위관계자는 7일 “올해 80억∼10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며 “DMC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한편 과금시스템 등 디지털방송 솔루션 시장 공략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은 7억원이었으며 사실상 올해가 시장 진입 원년이다.

◇DMC “순항”=BSI의 디지털케이블방송 신호를 받는 가입자는 지난 6일 현재 강남케이블TV 4100명, 드림씨티방송 1600명, HCN 300명 등 6000명에 이른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CJ케이블넷의 가입자를 이미 따라잡은 셈.

손기용 BSI 상무는 “연말까지 5만명이 가능할 것”이며 “이르면 11월께 대구지역에 서브DMC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솔루션시장 신규“진입”=BSI는 DMC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솔루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현대백화점 계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HCN과 4억∼5억원 규모의 과금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고 12월 개발완료할 예정이다.

BSI는 디지털방송을 운영하는 사업자로서 관련 솔루션을 개발·적용하는데 유리하다. 이번 과금시스템도 아날로그방송 및 디지털방송 과금을 통합한 국내 첫 시스템이라고 BSI는 밝혔다.

◇통방 제휴 “시도”=BSI는 이르면 이달 중순께 하나로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제휴를 통해 가입자 기반을 늘려, DMC 시장 주도권에 도전할 방침이다.

BSI 측은 “하나로텔레콤과 제휴는 추진하지만 IPTV와 VoIP의 서비스 선택 여부는 BSI가 아닌 SO가 최종적으로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디지털방송 및 양방향 부가서비스를 SO에 제공하는데 주력하며 IPTV와 VoIP 등과 같이 추가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SO와 협의할 것이란 설명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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