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공식 출범한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의 초기 활동은 부품·소재 분야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간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김동철 초대 부품소재진흥원장은 내부 소식지 ‘부품소재’ 창립기념호를 통해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 민간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며 “따라서 산·학·연간 협업 및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를 집중화하고 매개하는 중심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김원장은 부품소재강국으로 인정받는 일본 오타쿠 지역과 도요타자동차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정부 지원 외에 중간 매개조직에 해당하는 전문 ‘기술 코디네이터’ 또는 ‘기술브로커’의 열성적인 활동이 이들 성공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따라서 “진흥원도 앞으로 기업 등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공통 사업아이템을 발굴하는 매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향후 10년, 20년을 먹고 살 수 있는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품소재진흥원은 최근 기술개발본부 등 3본부, 1실, 6개팀의 조직 구성과 함께 지난 2일 서초동 신사옥 현판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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