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내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와이 파이)를 놓고 공항측과 항공사간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간 국제공항은 컨티넨탈 항공이 제공하는 무료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으며 컨티넨탈 항공사는 이에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로간 공항을 관리하는 메사추세츠 공항관리공사(Messachusetts Port Authority, 매스포트)는 컨티넨탈 항공이 자사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공항 라운지에서 제공중인 와이파이 서비스가 다른 무선 기기들의 작동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컨티넨탈측은 이에 대해 매스포트측은 기술 사용을 제한할 법적인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매스포트는 공항에 설치된 와이파이 안테나를 지난 7월 9일까지 제거해 줄 것을 컨티넨탈측에 요청했고, 항공사측은 이와 관련,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소를 제기했다. 컨티넨탈은 공항 측의 와이파이 안테나 설치 및 사용 제한 조치는 FCC의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FCC는 오는 29일 이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달 매스포트 측 변호사는 컨티넨탈이 설치한 와이파이 안테나가 안전 및 보안 시스템 운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잠재적으로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즉 컨티넨탈의 무선 신호가 로간 공항 당국이 운영중인 와이파이 시스템의 신호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컨티넨탈은 로간이 자사 고객들에게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려고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간 공항은 무선 접속 서비스를 하루 7.95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컨티넨탈의 공항 내 27개 라운지에서는 지난 해 12월부터 와이파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무선 컨설팅 업체의 한 관계자는 와이파이 신호가 서로 간섭을 할 수는 있지만 다른 무선 기기를 (일방적으로) 간섭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것이 안전을 위협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들이 경쟁을 원하지 않는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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