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거나 공동 판매에 나선 국내 업체들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핸디소프트와 날리지큐브가 공동 개발한 지식관리시스템(KMS)의 준거 사이트를 확보했으며 고객관계관리(CRM)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는 위세아이텍과 씨씨미디어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용 솔루션 업체들 간의 상호 협력 모델이 실제 시장에서 호평을 받음에 따라 공동 개발 및 공동 판매 형태의 협력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핸디소프트(대표 정영택)와 날리지큐브(대표 김학훈)는 상호 소스코드 공개를 통해 공동 개발한 KMS 솔루션인 ‘K큐브 KMS 위드 핸디소프트’가 출시 5개월 만에 교육인적자원부·법제처·노동부·평택시청 등 4곳에 공급됐다고 4일 밝혔다.
김학훈 날리지큐브 사장은 “이것저것 손대지 않고 각자 주특기 종목을 판매하기 때문에 업무제휴의 시너지 효과가 나기 시작했다”라며 “연내 5∼6개의 준거사이트를 확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기업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CRM 업체인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은 웹로그 분석 툴 사업을 포기하고 관련 업체인 씨씨미디어(대표 신정수)와 협력하기로 한 이후 메가스터디와 능률교육 프로젝트를 따냈다. 위세아이텍은 앞으로 캠페인이나 다차원분석 기능을 중점으로 타기팅하고 웹로그분석의 경우에는 씨씨미디어의 ‘이브라더’와 연동해 판매할 계획이다.
김종현 위세아이텍 사장은 “서로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기 때문에 효과가 커 올해 5개 정도의 사이트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라며 “웹로그 분석 툴을 개발하던 때보다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며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엔코아컨설팅(대표 이화식)과 케미스(대표 박병형)도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메타 데이터 관리솔루션 제품인 ‘지메타(GMeta, 가칭)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제품은 엔코아컨설팅의 메타솔루션인 ‘DA샵 메타’와 케미스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터 솔루션인 ‘스마트 다큐’의 소스코드 공개를 통해 공동 개발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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