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높다

 인터넷 포털업계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부풀어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홍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 따라 검색광고 및 배너광고 시장이 대폭 성장하면서 NHN·다음커뮤니케이션·엠파스 등 주요 인터넷기업들의 실적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이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80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업별로는 부익부빈익빈이라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어 인터넷 업종 전반에 걸친 성장 기대감에 대한 낙관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NHN, 사상 최대 분기 실적 달성=NHN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2분기 매출 830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기록,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8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액 17.1%, 영업이익 26% 성장한 수치다. 지난 해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 43.1%, 영업이익 46.4%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은 검색과 광고 매출의 급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검색 광고 부문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배너 광고도 1분기 대비 45.8%, 지난 해 2분기 대비 76.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게임 부문에서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209억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NHN은 이 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휘영 국내사업 담당 대표는 “1분기 검색광고수가 월평균 5만4000건이었는데 2분기에는 13만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에서 볼 수 있듯 하반기에도 검색광고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음·엠파스도 기대감 고조=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엠파스 등도 2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9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다음의 정용태 부사장은 “예전과 달리 대기업과 관공서가 온라인 마케팅 및 홍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검색광고와 배너광고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열린검색 선풍을 불러온 엠파스도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문성 이사는 “열린 검색을 출시하면서 대형 광고주들의 배너광고 문의가 훨씬 많아졌다”며 “마케팅 비용 집중으로 짧은 기간에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NHN이 지난 3∼4년 동안 매 분기마다 실적을 갱신하고 있지만 몇몇 업체에 편중되는 양극화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다음의 정용태 부사장은 “온라인 광고시장이 큰 매체들에 편중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인터넷 업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