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똑똑해진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근간인 버추얼머신(Virtual Machine)의 성능이 대폭 향상돼 앞으로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지소프트·엑스씨이·아로마소프트·벨록스소프트 등의 솔루션업체들은 휴대폰에서 여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3D 등의 라이브러리, 칩세트와 메모리의 동작을 최적화하는 각종 기능을 추가하며 플랫폼 업그레이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발전에 맞춰 휴대폰 환경에서도 PC 처럼 보다 복잡하고 다중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진화가 급진전되는 추세다.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은 자사 버추얼머신 ‘지넥스(GNEX)’의 하이레벨 언어를 기존 C 기반에서 C++ 체제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C++로 변경하면 시스템 최적화가 용이한 C의 특성에다 객체지향 특성의 자바 장점도 수용, VM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지넥스’에 자체 개발한 3D API 등을 추가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아로마소프트(대표 임성순)는 국제표준 규격인 JSR 121, TS-7149을 준수하면서 여러 개의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하는 휴대폰용 멀티플 자바 VM(제품명:mMVM)을 개발하고 해외향 단말기에 탑재를 타진 중이다. mMVM은 하나의 VM 인스턴스가 여러개의 논리적 VM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백그라운드로 mp3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즐기는 등 휴대폰의 활용 범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실행 중인 애플리케이션 간의 정보교환도 가능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현실화할 전망이다. 아로마소프트는 휴대폰상에서 직접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소스 레벨 디버깅을 할 수 있는 ‘AROMA-KDWP(KVM Debug Wire Protocol)’도 함께 내놓았다.
엑스씨이(대표 김주혁)도 해외향 플랫폼인 ‘XVM’에 멀티태스크 가상머신(MVM)을 적용, 연말까지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XVM 2.7버전부터는 단말기단에서 자바 컴파일러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적용, 휴대폰 성능을 8∼10배 향상시킬 계획이다. 국내 버전인 SK-VM에도 MVM 기능을 추가하는 위피 고도화 작업도 추진 중이다.
벨록스소프트(대표 이흥복)은 플랫폼 최신 버전인 ‘지노스2’에 바이너리와 바이트 코드를 병행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실행과 메모리 관리를 최적화하는 제너레이션 가비지 콜렉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미 LGT가 출시한 위피 1.6버전 단말기에 일부 적용된 이 기능은 향후 위피2.0폰 이후 단말기부터 본격 탑재된다. ‘지노스’는 1.0버전부터 MVM 기능을 결합, 멀티태스킹 환경을 지원해왔다.
엑스씨이의 김주혁 사장은 “휴대폰 칩세트의 발전과 함께 이를 플랫폼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 각종 신기능이 VM에 추가되는 추세”라며 “ARM 11 칩세트는 450Mhz까지 처리 속도가 올라가 휴대폰에서도 멀티태스팅 구현 등 보다 진화된 서비스들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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