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할인 사기성 e메일 갈수록 기승

 ‘노트북PC를 반값에 판다’는 e메일에 이어 여름 비수기를 맞아 데스크톱PC를 상상할 수 없는 가격으로 할인해 준다는 정체불명의 e메일이 범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요 PC업체에 따르면 최근 주연테크·삼보컴퓨터·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PC 메이커의 데스크톱PC를 무려 66%까지 깎아준다는 e메일이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제조사는 70%에 가까운 할인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총판과 대리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유통점과 전혀 관련이 없어 사기성 e메일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유명 데스크톱 대박가 세일’ ‘데스크톱 대박가 구입 찬스’ ‘인기 데스크톱 빅3 66% 할인’ 등 선정적인 제목으로 무차별적으로 발송되는 스팸성 e메일은 ‘온라인 여름 특별 이벤트’라고 소개하며 159만원에 달하는 주연테크 제품을 54만원에, 170만원짜리 삼보 루온 제품을 58만원에 한정 판매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238만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데스크톱PC도 81만원으로 무려 70% 가량 할인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e메일에서는 또 한정 판매인 관계로 ‘선 현금’ 결제를 해야 하며 카드로 결제할 때는 수수료 명목으로 할인된 가격보다 30% 이상 더 지급해야 한다고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등 전형적인 사기성 e메일 수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주연테크 측은 “본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쇼핑몰이 개설된 지도 불과 일주일도 안 됐고, 선 현금 결제에 사실상 카드를 받지 않는 등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면서 소비자의 주의를 요청했다. 삼보컴퓨터와 삼성전자도 “아무리 한정 판매에 특별 이벤트라고 하지만 70%에 가까운 할인율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해당 사이트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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