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특례기업 기술평가체제를 보완해 기술력을 갖춘 유망 벤처기업이 보다 원활하게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최근 취임 6개월을 맞은 곽성신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55)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수익을 올리지 못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에 기회를 열어준다는 특례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제도 운영에 힘쓰겠다고 1일 밝혔다.
곽 본부장은 “보다 객관적인 기술평가를 위해 기존 5개 기술평가기관에 기술거래소와 보건산업진흥원을 추가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특히 바이오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정확한 기술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취임 초기 여러차례 강조해 온 ‘상장요건 완화, 퇴출조건 강화’ 원칙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단순히 상장요건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상장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수립해 투명한 심사제도를 운영한다는 게 곽 본부장의 구상이다.
그는 “무조건 진입장벽을 낮추기 보다는 심사 과정을 투명화해 심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격을 갖춘 기업들이 심사를 청구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이 훼손된 상장기업에게는 엄격한 퇴출요건을 적용해 들숨과 날숨이 조화를 이루는 순환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곽 본부장은 “무분별한 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 일시적으로 퇴출 위기를 넘긴 부실기업이 코스닥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관련 퇴출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장외기업의 우회상장은 단순한 ‘머니게임’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우회상장기업 대주주의 지분에 대해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하여 단기 차익실현을 노린 우회상장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지난 1월말 취임 이후 6개월간 코스닥지수가 15% 이상 오르는 등 코스닥시장이 수년만에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곽 본부장은 지난 반년 동안 한 일보다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코스닥본부 임직원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준 덕에 큰 어려움없이 코스닥시장 개선에 힘쓸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각 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