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제품의 수출이 올 상반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기·전자제품 수출액(통관 기준)은 429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반기 기준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전세계 IT거품붕괴 현상이 발생했던 200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출이 214억1000만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가전제품은 44억달러로 15.9% 줄었다. 반도체는 146억1000만달러로 13.5%의 수출증가율을 보였으나 작년 동기의 55.8%에 비해서는 둔화됐다. 정보통신기기 가운데 휴대전화는 상반기에 90억900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5.8% 증가했으나 5, 6월 두달 동안에는 수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10.8%, 5.4% 감소하는 등 하향추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주요 IT업체들이 앞다퉈 완성품 조립생산라인을 중국 등으로 이전함으로써 국내에서 생산되는 중·저가 전자제품의 수출물량 자체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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