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아메리카모빌이 중남미 이동통신시장 패권을 놓고 상반기 경합한 스페인 텔레포니카에 판정승을 거뒀다. 특히 텃밭인 자국 시장에서 격차를 크게 벌려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근 아메리카모빌이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740만 가입자를 새로 추가해 총 738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같은 기간 텔레포니카도 720만 가입자를 늘린 6370만을 기록했지만 아메리카모빌과의 격차는 1분기 1000만에서 2분기 1100만으로 벌어졌다. 텔레포니카가 단숨에 아메리카모빌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승패를 가른 곳은 멕시코다. 아메리카모빌은 2분기에 170만을 추가했지만 텔레포니카는 되레 15만이 줄었다. 텔레포니카가 1분기에 42만 가입자를 신규 유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2분기에 맥을 못 췄다.
텔레포니카는 30만 정도인 불량 가입자 정리를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밝혀 하반기 2차전을 기약했다. 그렇지만 멕시코 시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지 않으면 쉽지 않게 됐다.
아메리카모빌이 다른 나라는 몰라도 자국 시장만큼은 내줄 수 없다며 전력 투구한 결과로 풀이됐다.
아메리카모빌은 또 콜럼비아에서만 무려 220만 가입자를 새로 끌어모았으며, 텔레포니카가 강세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도 비교적 선전했다. 텔레포니카는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이동통신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유지한 데 만족했다.
한편, 두 회사 모두 중남미에서 순익과 매출이 급증, 중남미 통신 시장 호황을 그대로 보여줬다. 아메리카모빌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48% 증가한 7억4200만 달러의 순익을 챙겼다. 텔레포니카 매출(스페인 포함)은 40% 증가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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