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클러스터 사업 내년 예산 500억원대 확충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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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단지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일본·유럽·미국 등 해외 선진 클러스터 기관으로까지 확대된다. 또 혁신클러스터 사업에 투입되는 내년 정부 예산도 500억원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31일 “내년도 혁신클러스터 사업계획의 중점 목표 가운데 하나가 해외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라며 “다음달 서울에서 선진 클러스터 기관과의 업무 교류를 위한 ‘클러스터 국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효율적인 혁신클러스터 추진을 위해서는 일본 다마·도요타시티, 스웨덴 시스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선진 클러스터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클러스터 사업 예산과 관련, 김 이사장은 “미니클러스터 활성화와 협력기반 확대 등을 위해 내년도 클러스터 사업 예산을 500억원대로 늘리는 방안을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클러스터 사업은 연구센터나 개발센터와 같은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 해결 시스템을 만드는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인만큼 올해 300억원 예산도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또 “산단공이 과거의 관료적이고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입주기업을 직접 찾아가 봉사하는 혁신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사장 취임 후 지난 9개월 간의 내부혁신 작업에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그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정부 산하기관 중 처음으로 ‘무교섭·무분규 타결’을 일궈냈다. 또 2월에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해 공단 조직을 팀제 및 복수직급제로 전면 개편했다. 이달 들어선 노조원 85% 이상의 높은 찬성률로 ‘전직원 연봉제’를 확대, 시행키로 해 민간기업 못지않은 선진 경영토대를 마련했다.

 김 이사장은 “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성공 여부는 새로운 정책·제도 도입이나 예산 확대와 같은 외형적인 변화보다는 내부 혁신을 통한 혁신주체 개개인의 인식전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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