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등 본격적인 컨버전스(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KT 행보가 빨라졌다.
KT는 최근 쌍용정보통신을 IPTV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 100억 원 규모 본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통합 액세스 장비인 ‘소용량 액세스게이트웨이’ 정보제안요청서(RFI), 미디어스위치나 WMT VOD 시스템 기술요구서 등을 27일 공고했다. 이는 광대역통합망(BcN) 시대 TPS(통신·방송·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
이에 따라 신규 컨버전스 사업을 위한 KT의 행보가 본격화돼 하반기를 기점으로 서비스 활성화가 예고됐다.
IPTV의 경우 쌍용정보통신은 탠드버그(헤드엔드시스템, NDS(수신제한시스템, CAS), 더솔텍이앤지(베이스밴드), 캐스트이즈(주문형비디오 서버), 알티캐스트(데이터방송시스템),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미디어오퍼레이션코어) 등 콘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과 함께 오는 11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KT IPTV 시범 방송은 국내 최초라는 의미 이외에도 ‘통방 융합’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T는 시범 방송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내년 2월 채널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 장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정보제안요청서(RFI)를 공고한 통합 액세스 장비인 ‘소용량 엑세스게이트웨이’도 광대역통합망(BcN) 시대 TPS(통신·방송·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요 장비다.
이 장비는 KT BBx 또는 아파트(빌딩)내에 설치, 멀티미디어 음성·영상 및 데이터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합형 액세스 장치다. BcN, 코넷 등 백본망과 가입자망 중간에 위치해 가입자들의 모든 단말 종류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백본망에 연결해 주는 장비라는 의미다.
KT는 BcN과 코넷(IP) 등 백본망은 물론 PC, IPTV, SIP단말, 기존전화서비스(POTS), VoIP 단말도 수용할 계획이다. 음성·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기본으로 액세스망 진화에 따른 FTTH/VDSL수용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백본망 구축에 공을 들여온 KT가 TPS 서비스를 위한 중간 단계 투자로 넘어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엔토피아 SW에서 분기된 미디어 트래픽을 집선, IP프리미엄 망 PE로 처리·전달 역활을 하는 미디어스위치나 홈엔 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축되는 WMT VOD 시스템 기술요구서 요청도 비슷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KT 구매전략실 관계자는 “차세대 서비스 수용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조사 단계라고 이해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 기자@전자신문, kbhong@ 권건호 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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