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동통신 무선인터넷플랫폼과 비접촉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무선데이터 신규사업 분야의 국제표준화 기구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먼저 상용화한 각종 무선인터넷 서비스들을 국제표준으로 연계, 단말기·솔루션·콘텐츠 사업자의 동반 해외진출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최근 무선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기구인 OMTP(Open Mobile Terminal Platform)와 비접촉방식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표준화 기구인 NFC포럼에 각각 참여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T는 이들 기구로부터 승인(approve)을 획득, 참여를 확정지은데 이어 마무리 행정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표준화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OMTP는 보다폰·오렌지·NTT도코모 등 유수의 이동통신사업자를 주축으로 단말기 제조사, 솔루션사업자 등 55개 업체가 참가(국내업체중 삼성전자 가입)해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한 각종 표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NFC 포럼은 필립스·소니 등의 주도로 설립돼 이통사, 단말제조사, 솔루션사, 신용카드사, 스마트카드 제조사 등 43개 업체들이 비접촉방식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NFC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NFC는 필립스와 소니가 당초 제안한 13.56㎒ RF 통신기술로 RF 결제 인프라 등과 호환되며 RF태그, RF리더, 휴대폰간 통신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SKT는 위피 등 무선인터넷 플랫폼 기술과 RF기술의 휴대폰 탑재 등 주요 수종사업관련 기술을 국제표준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한 솔루션, 단말기 제조사와의 해외 동반진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T 관계자는 “이번 가입은 기술의 글로벌화를 위해 3GPP, 3GPP2, OMA 등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는 전략과 같은 맥락”이라며 “국내 선도 서비스의 해외 진출과 해외의 서비스 경험을 국내에 받아들여 시장을 보다 개방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에 앞서 오는 9월 CDMA사업자로서는 세계 최초로 OMA(Open Mobile Alliance)의 신규규격 시험무대인 OMA테스트페스트(TestFest)#10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9월 12일부터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멀티미디어메시징과 디지털저작권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관련 규격을 테스트할 예정이며 CDMA, WCDMA상용망은 물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의 협조로 GSM테스트 환경까지 제공하게 된다.
OMA는 노키아·에릭슨·모토로라 등 주요 휴대폰 제조사와 NTT도코모·보다폰 등 이동전화 사업자들이 중심이 돼 무선인터넷 관련 표준화를 주도하는 최대 규모의 단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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