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개발하고 네오위즈(대표 나성균)가 퍼블리싱하는 1인칭 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SF)’가 16일로 오픈 1주년을 맞았다. ‘SF’는 ‘FPS는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우려 속에 출범했다.
하지만, 네오위즈측이 전략적으로 PC방 평생 무료화를 선언한 데다 당시 FPS 지존이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PC방 새 유료화 모델인 ‘스팀’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오픈 직후부터 파죽지세의 인기몰이를 계속했다.
서비스 17일만에 PC방 FPS 점유율 35%를 돌파하며 1위를 탈환했고, 이후 매달 동접이 1만명씩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계속하며 오픈 170일만에 동접 5만명, 누적회원 300만명을 넘어섰다. ‘SF’는 이후 FPS시장 90%, 동접 9만명 등 FPS신화를 계속 써내려갔다.
현재 누적 회원 수는 553만명이며, 공식 클랜수만도 2만5000개에 달한다. 여세를 몰아 최근엔 국민게임이라던 ‘카트라이더’까지 밀어내고 전체 게임순위 1위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SF’의 성공은 한국 게임 시장에 많은 것을 남겼다. 무엇보다 MMORPG·RTS 등 하드코어류와 웹보드·스포츠 등 캐주얼로 양분됐던 온라인게임시장에 미들코어게임이 자리를 잡는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외산 일색이던 FPS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또 게임업계에 FPS 개발 붐을 일으켰으며, ‘스타크래프트’ 중심인 게임 리그전을 다변화시킨 주역도 다름아닌 ‘SF’다.
‘SF’가 이처럼 대한민국 최고 인기 게임 반열에 오르는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대박을 논하기엔 이른감이 없지않다. FPS장르의 성격상 밸런싱 문제로 수익모델을 잡기 만만치않은 데다, 일반 하드코어 유저들에 비해 로열티가 떨어져 ‘리니지’나 ‘뮤’처럼 오래 롱런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워록’을 필두로한 후발 게임들의 추격도 만만치않다. 드래곤플라이의 전작인 ‘카르마온라인’이 최고 인기를 구가하다 상용화 이후 급전직하했던 전례도 부담스럽다.
오승택 네오위즈 퍼블리싱사업본부장은 이와관련, “애초부터 무리하게 수익을 거두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매출을 늘려가는데 초첨을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꾸준한 업데이트와 리그전 등을 통해 최소 3년 이상 롱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PS 명실상부한 국민게임이자 ‘대박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다음 1년 농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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