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밀라노 프로젝트’가 생활가전 부문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밀라노 프로젝트’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한 경영 전략 회의에서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내용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 이문용 시스템가전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업체 ‘살바라니(Salvarani)’와 디자인 분야 협력 및 신제품 공동 개발에 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살바라니’는 이탈리아 종합가구업체인 FEG그룹의 주방가구 계열사로 1959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최고급 주방 가구를 전문 생산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전역에 300개의 판매망과 전세계 60여 개의 전시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살바라니는 이번 제휴로 프리미엄 가전 제품과 최고급 명품 가구를 융·복합(컨버전스)한 빌트인 신제품을 개발, 주거 공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양사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해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제품은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첫 출시하며 양사는 향후 논의를 통해 중국, 미주 시장 진출도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월 밀라노 경영전략 회의 후 이현봉 사장과 살바라니 로사 엘리 회장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밀라노 전략 회의 후 탄생한 첫 번 째 성과”라고 전했다.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국내 빌트인 가전시장은 오는 2010년까지 6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최상의 품질과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사진: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탈리아 명품주방가구 제조업체 ‘살바라니(Salvarani)’와 디자인 분야 협업과 신제품 공동 개발에 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후 로자 엘리 살바라니 사장과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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