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3G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을 전망이다.
청화텔레콤을 비롯해 타이완모바일, 파이스톤 텔레커뮤니케이션 등 대만의 3대 휴대폰 회사들은 정부 규정에 따라 이달중 3세대(3G)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사용자의 반응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의 벨소리나 배경화면, 게임 등 서비스보다 새로운 3G 서비스가 뛰어난 차별점이 있겠느냐 하는 점 때문이다.
희소식도 있다. 서비스 회사가 조급할수록 사용자에게는 이득이다. 대만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청화텔레콤은 3G 서비스를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1대만달러(0.03달러)짜리 단말기를 제공키로 했다.
타이완모바일은 청화텔레콤의 전략과는 다르다. 초저가의 단말기를 주는 대신 10월말까지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 이 때문인지 서비스가 시작된 후 며칠만에 이 회사는 가입자 2000명 확보했다. 그러나 사업자들의 이같은 혜텍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3G를 외면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계속 나오고 있다.
타이완모바일 제프쿠 부사장은 “사람들은 신기술에 대해 신중하다”며 앞으로의 서비스 가입자 증가추세에 대해 우려했다. 사용자들을 서비스 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3G 서비스 및 단말기 업체들은 TV 및 라디오 스트리밍, 음악, 점, ‘V-걸’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V-걸’이다. 가상 여자친구(virtual-girlfriend)를 뜻하는 이 게임은 몇년전 유행했던 전자 캐릭터 ‘다마고치’와 유사한 개념이다. 가상의 여자를 마치 실제 여자친구처럼 선물을 주면서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기념일을 챙기며, 결국 결혼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V-보이’라는 게임은 없다.
하지만 3G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만의 한 신문 ‘이코노믹 데일리뉴스’는 3G가 여자(Girls), 도박(Gambling), 게임(Games)을 뜻한다며 비꼬기까지 했다.
회의론에 대한 근거는 이렇다. 대부분 대만 사람들은 휴대폰을 음성 통화 용도로만 사용한다. 이 비율이 76%를 넘는다. 반면 18%만이 GPRS를 무선인터넷 용도로 사용한다. 게다가 2003년 가장 먼저 3G의 일종인 CDMA2000 서비스를 실시한 아시아퍼시픽 브로드밴드 와이어리스 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냈다.
아시아퍼시픽은 기업 및 개인을 합해 60만명의 3G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용자를 모집하기 위해 무료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월 이용료를 부과해 순익을 맞추지 못했다.
대만 3G 초기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은 바로 사용자다. 즉 어떤 혜택과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타이완모바일과 파이스톤이 3G 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청화텔레콤은 오는 27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비보텔레콤은 오는 10월 3G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정리=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원문:www.itworld.co.kr(‘IT Glob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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