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S 본사업에 국산 리눅스 제안됐다

3개 컨소시엄중, 삼성SDS 한컴 리눅스 채택

새롭게 구축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국산 리눅스가 제안됐다.

 19일 조달청을 통해 마감된 이번 나이스 본사업(물적 기반 구축)에는 삼성SDS·LG CNS·KT(SI사업단) 등 3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 삼성SDS가 한컴 리눅스 운용체계(OS)를 채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산 리눅스, SI 벽은 넘었다=3개 SI 업체의 제안 내용은 이날 저녁까지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업체들은 21일 프레젠테이션 때까지 일체 제안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며 함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포함한 시범사업을 맡고 있는 삼성SDS는 시범사업 때와 반대로 그룹 서버로 선의 유닉스 서버를, 단독 서버로 HP의 제품을 각각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SDS는 단독 서버의 리눅스 OS로 한글과컴퓨터의 ‘한소프트리눅스 2006 아시아눅스 인사이드’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한컴이 중국, 일본과 공동으로 작업하는 ‘아시아눅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미 오라클, NEC, HP, IBM,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모두 인증을 받았다.

 LG CNS는 그룹 서버와 단독 서버를 모두 IBM 서버로 그리고 단독 서버의 리눅스 OS는 수세리눅스로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KT(SI사업단)는 단독 서버로 검토하던 삼성전자 서버를 포기하고 결국 단독 서버와 그룹 서버를 모두 HP 플랫폼으로 통일했으며, 리눅스 OS 역시 수세리눅스를 선택했다.

 핵심 솔루션 중 하나인 DBMS의 경우 LG CNS만이 오라클 제품을 선택했고, 삼성SDS와 KT(SI사업단)는 모두 국산 제품인 유니SQL을 제안했다.

 ◇서버, 가격 경쟁이 최대 변수였다=이번 프로젝트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아닌 서버 및 솔루션 공급 사업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가격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시범사업 제안 당시 대부분 SI 업체가 그룹 서버와 단독 서버의 공급 업체를 분리, 제안했던 것과 달리 이번 본사업에서는 공급업체를 통일하려는 분위기가 짙었던 것 역시 대량 물량 공급에 따른 가격 할인을 노린 업체들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안 과정에 참여한 서버 업체 영업 대표는 “한정된 가격에서 3500여대의 서버를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서버 업체 간 가격 경쟁이 극심했다”며 “일부 SI 업체는 제안 서버를 결정해 놓고도 경쟁사 제품을 함께 검토해 가격 인하 효과를 노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종 평가 주목=3개 컨소시엄 중 한 개 사업자가 국산 리눅스 OS를 제안한 것이 알려지자 국산 리눅스 진영은 본사업 국산 제품 참여 가능성에 희망을 걸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그간 공개 SW 육성을 추진해 온 정통부는 “평가 결과는 두고봐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나이스 프로젝트에서 리눅스 적용을 명시한 것은 SW 국산화라는 거시적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산 리눅스의 취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 기술 지원 문제. 이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측은 “본사에만 50여명의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개발 인력과도 연계한 기술 지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만약 삼성SDS컨소시엄이 선정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단위를 포괄하는 리눅스 시스템이 가동되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시아눅스의 가장 큰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혜선·윤대원기자@전자신문, shinhs·yun1972@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