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알려진 통신 해킹을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양자암호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창의적연구진흥사업 과제를 수행중인 과학기술부 광혼돈현상제어연구단(단장 김칠민 배재대 교수)은 도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양자암호기술을 이용한 새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기술이란 물리학의 양자역학을 응용해 광자(빛의 단위물질)를 제어, 통신하는 차세대 암호기술로 전세계적으로 광통신에 양자암호의 상용화를 성공시킨 사례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칠민 교수팀이 개발한 양자암호기술은 송신자가 두 개의 광자 다발 편광을 각각 임의의 각으로 회전시켜 수신자에게 보내고, 수신자는 광자 다발들의 편광을 임의의 각으로 회전시켜 다시 송신자에게 보내는 방식으로 정보를 암호화한다.
광자 다발을 받은 송신자는 처음 자신이 회전시킨 양만큼 푼 뒤 두 광자 다발 중 하나를 감추고 나머지 광자 다발에 정보신호를 넣어 송신하면 수신자는 이 편광을 측정해 암호화된 값을 알 수 있게 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침입자는 편광의 회전량을 알 수 없고 두 광자 다발 중에서 어느 것에 정보를 실어 보냈는지 알 수 없어 정보를 파악할 수 없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양자암호기술은 기존 광통신 설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통신사업자와의 작업을 거친다면 5∼10년 내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물리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 22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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