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이 블록버스터 대작의 한판 승부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최근 등장한 모바일용 블록버스터 대작게임의 특징은 엄청난 개발비와 인력이 투입됐다는 것. 모바일게임 개발비 10억원 시대를 열어젖힌 엔텔리전트의 ‘삼국지 무한대전2’를 필두로 게임빌의 ‘놈투’ ‘삼국쟁패 패왕전기’가 각각 7억원, 8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완성도를 높였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1억원만 넘으면 블록버스터로 불렸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평균 3∼5명 투입되던 개발인원은 10명을 훌쩍 넘었다. ‘무한대전2’는 16명, ‘놈투’ 12명, ‘삼국쟁패’ 10명 등의 인원이 투입됐다.
개발기간도 상상을 뛰어넘는다. ‘무한대전2’가 제작기간 18개월을 자랑하는 것을 비롯해 ‘삼국쟁패’와 ‘놈투’ 역시 제작에 각각 16개월과 14개월이나 걸렸다. 이 같은 노력에 보상이라도 하듯 ‘무한대전2’가 출시 5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7만건을 기록하고, ‘삼국쟁패’와 ‘놈투’도 하루 최고 다운로드 8000건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엔텔리전트와 게임빌이 주도한 대작게임 러시는 전통적인 강호 컴투스와 RPG 시장에 본격 도전하는 이쓰리넷이 이어간다. 컴투스는 PC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아타리의 ‘문명’을 모바일 버전으로 구현했다. 제작에만 1년 이상 걸렸고 화려한 그래픽과 유저들에게 친숙한 RPG풍 게임UI를 채택해 접근성을 높였다. 자그마치 15억원의 총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진 이쓰리넷의 ‘드래곤 크로니클’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 게임빌의 ‘로맨스소드’, 엔텔리전트의 ‘에픽크로니클2’ ‘서울타이쿤’, 라이온로직스의 ‘카샨’ 등이 하반기를 이끌어갈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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