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나 식품에 포함돼 있는 중금속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고기능성 복합나노세라믹소재가 개발됐다.
금오공대 정영진 교수(41·신소재시스템공학부) 연구팀은 바이오세라믹과 키토산을 이용해 식품 및 한약재에 포함된 중금속을 제거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키토산과 바이오세라믹이 중금속을 흡착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두 물질을 합성한 복합재료를 실제로 식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기술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교수가 개발한 이 신물질은 나노입자로 만든 바이오세라믹을 키토산과 섞어 고형물질로 성형한 것으로, 50㎚ 크기의 이 성형칩을 액상 식품 속에 넣어두거나 한약재를 달일 때 함께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실험결과 이 복합재료 1g을 중금속이 함유된 식품에 30분 정도 넣어 두었을때 100ppm의 납과 카드뮴, 수은, 비소 등을 90%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즙과 같은 건강 음료에 적용할 경우 수은과 비소를 제거하는 것은 물론, 항균기능이 뛰어나 음료의 보관기간도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
그동안 식품 속에 함유된 중금속의 경우 활성탄이나 황토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이들 물질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신뢰할 만한 데이타가 없었다.
정영진 교수는 “우선 이 물질의 제조기술을 지역기업에 이전해 상용화를 앞당기고 향후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다른 식품에도 적용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사진: 키토산-바이오 세라믹 복합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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