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자 4명 중 1명이 휴대폰 통화가 안되면 불안을 느끼거나, 수업·회의 및 영화, 연극 관람 시에도 끄지 못하는 중독 성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마케팅인사이트가 휴대폰 이용자 10만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이용행동과 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23.7%의 응답자는 중독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48.8%의 사용자 역시 중독성이 심하진 않지만 그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무려 7명이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을 때 불안감과 초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시로 전화 온 것을 확인한다(63.2%)’와 ‘방해 받기 싫거나 전화 받기 귀찮아도 끄지 않는다(56.0%)’란 질문에도 많은 응답자가 나왔다.
‘하던 일이 있어도 문자가 오면 바로 응답(47.5%)’, ‘수업 및 회의시간 등에도 휴대폰을 켜놔야 한다(42.5%)’, ‘영화나 연극 등을 볼 때도 휴대폰을 켜놔야 한다(36.2%)’ 등 상대의 송신을 확인하고 반응할 수 있는 태세를 늘 유지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26.2%)이 남성(21.8%)보다 중독 비율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10대(31.9%), 20대(27.6%)에 더 많은 중독증상이 나타났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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