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아레아인터렉티브

아레아인터렉티브(대표 이승구)는 국내에 비해 해외에서 인정을 받는 개발사다. 이 회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드래곤라자’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게임의 패치나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시간에 철저히 지키는 책임감 있는 모습도 인정을 받게 된 한 원인이 됐다.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지만 이 회사는 국내 시장 개척에 대한 미련이 많다. 국내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이 회사의 바램이다. 이 때문에 아레아에서는 최근 ‘SOS 온라인’을 시장에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시장 개척의 발판을 삼겠다는 의지가 강한다.

# 해외에서 개발력 인정

아레아에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드래곤라자’는 국내의 경우 운영비 정도만 충당될 정도로 실적이 미미하다. 게임을 개발했던 이소프넷이 게임 마케팅을 제대로 못해 일반 게이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드래곤라자’가 한국적 MMORPG인 ‘리니지’나 ‘뮤’ 등과는 다른 정통 MMORPG를 추구하고 있는 것도 국내 시장 개척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아레아는 국내시장에서는 비록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대만과 중국시장 서비스권을 보유하고 있는 ACER TWP는 ‘드래곤라자’로 인해 지금까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유저들 취향에는 맞지 않았지만 해외 게이머들은 ‘울티마 온라인’ 형태의 정통 MMORPG인 ‘드래곤라자’에 매료됐다. 시나닷컴과 미국사이트로 MMORPG의 평가를 하는 MMORPG.COM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도 한국적 MMORPG에서 탈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ACER사가 성공하면서 해외 퍼블리셔들은 아레아라는 회사를 다시 보게 됐고 철저한 책임감과 개발력을 인정받게 되면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드래곤라자’의 성공에 힘입은 아레아는 ‘드래곤라자2’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아직 기획단계일뿐이지만 해외에서 ‘드래곤라자2’의 판권을 요구하는 퍼블리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드래곤라자’의 성공적인 모습을 본 해외퍼블리셔들은 ‘드래곤라자2’도 시장에서 인정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을 보이고 있다.

　아레아는 ‘드래곤라자’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국내 시장에 다시한번 도전해 보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만큼 국내에서도 기반을 만들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아레아가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뽑아든 히든카드는 바로 캐주얼게임 ‘SOS 온라인’이다.

# 국내시장에서도 인정받겠다

아레아의 ‘SOS 온라인’은 캐주얼 FPS게임이다. ‘SOS 온라인’이 FPS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BnB게임과 같은 아기자기한 재미도 포함하고 있다. 캐릭터도 기존 FPS게임에 비해 앙증맞고 귀엽다. 또한 액티브가 강화고 타격감도 뛰어나다. 이승구 사장은 “ ‘SOS 온라인’은 국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게임으로 FPS 게임이 주는 스릴과 BnB의 재미를 결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OS 온라인’의 매력은 시나리오 모드에 있다. 예전 패키지 RPG들처럼 이야기 속 감동을 주기 위해 시나리오 모드에 패키지 게임의 느낌을 삽입시켰다. 총 16개로 구성된 시나리오 모드는 오픈베타때 3가지 챕터(chapter)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한달에 한번씩 1개의 챕터를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이 사장은 “기존 온라인게임보다 패키지 게임같은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을 것”이라며 “예전 패키지 게임을 즐기던 유저층에게는 새로운 온라인게임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 테트리스를 변형해 만든 교육용 퍼즐게임 ‘피타고라스’도 개발 중이다. 아레아는 ‘SOS 온라인’과 ‘피타고라스’를 통해 초, 중생들을 유저층으로 끌어모을 방침이다.

이 사장은 “올해 두가지 게임을 출시해 국내 기반을 마련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게임을 출시, 국내에서 인정받는 개발사로 거듭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드래곤라자’의 해외 진출 현황은.

▲ ‘드래곤라자’는 예전 이소프트넷에서 개발했던 게임으로 정통 MMORPG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운영비 정도만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오는 8월11일 일본에서도 오픈베타를 진행하기로 했다. 향후 브라질이나 프랑스, 러시아 등지에도 출시할 계획이며 그곳 퍼블리셔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 국내 마케팅이 아레아의 가장 큰 문제인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 해외에서는 아레아라는 이름만으로도 계약이 가능할 정도로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SOS 온라인’ 등을 개발했던 것이며 앞으로 국내 시장 진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인지도 있는 국내 퍼블리셔와 접촉 중이며 계약이 체결되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마케팅 담당자 영입과 홍보에 대해서도 현재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 아레아의 강점은 무엇이며 현재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 아레아의 강점은 팀워크라고 할 수 있다. 회사가 설립된 이후 아직까지 인력이동이 없어 손발이 잘 맞는다. 책임감 있는 개발사란 점도 이 회사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클로즈베타나 오픈베타 일정을 하루도 연기한 적이 없어 신뢰를 얻고 있다.

- 아레아의 향후 계획은.

▲ ‘드래곤라자2’의 기획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에 최선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미개척지로 남아 있는 브라질이나 프랑스 등의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국내 마케팅도 향후 계약을 맺게 될 퍼블리셔와 적극적으로 움직여 ‘SOS 온라인’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안희찬기자@전자신문 사진=한윤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