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술이 유럽 표준으로 공식 채택됐다.
정보통신부는 국내에서 개발한 비디오 전송기술 등 2건의 지상파 DMB 기술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s Institute)의 공식 표준으로 채택, 유럽 표준화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ETSI에 비디오 전송관련 기술 및 기존 DAB에 비디오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생기는 오류율을 개선하는 기술 등 2가지 기술의 표준 채택을 제안, 최근 유럽 표준화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국내 지상파 DMB 기술이 사실상 유럽 시장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상파 DMB는 우리나라가 유럽의 디지털라디오 기술인 DAB(유레카147)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추가, 고속이동중에도 선명한 멀티미디어 수신이 가능하도록 만든 이동멀티미디어방송 기술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TTA 표준으로 제정된 바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유럽 표준 채택은 국내 방송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성공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유럽에서 한국의 지상파 DMB 서비스가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는 기술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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