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09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자해 전자투과현미경(TEM: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e)용 렌즈, 초정밀 질량분석기 등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명공학기술(BT) 융합 및 발전의 토대가 될 첨단 연구분석장비 요소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에 △생분자분광 미세검출기술 △분광이미징기술 △TEM 샘플 스테이지기술 등을 개발할 기관을 공모(아웃소싱)해 올해에만 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조양구 박사는 14일 “그동안 TEM의 회로와 주변기기 제조기술을 국산화했지만 정작 핵심기술인 렌즈를 만들지 못했다”며 “렌즈를 직접 설계하고 깎아냄으로써 세계 반도체 및 노광장비 관련 업계와 연구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박사는 “구체적으로 하전입자광학기술, 분광학기술, 전원요소기술 등이 자립하게 되면 첨단 IT·NT·BT 기술개발 경쟁에 뛰어드는 우리 과학자들의 출발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오는 10월까지 TEM 국산 렌즈를 적용한 장비 및 질량분석기의 개념 설계를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2009년까지 시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창우 과기부 기초연구지원과장은 “수입에만 의존하던 각종 첨단 연구장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한다”며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첨단 연구분석장비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사진: 정부가 첨단 연구분석장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가동중인 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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