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정부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e스포츠 제전이 창설됐다.
한중e스포츠페스티벌(CKCG)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광재 의원·저우창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제1서기)는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달 19일부터 4일간 중국의 베이징 국제무역센터에서 1회 창립대회를 개최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기업 및 민간 차원에서 한중간 e스포츠 협력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기는 했지만, 정부 채널을 통한 공식 e스포츠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측에서 니치엔 공청단 대외협력부부장, 차오동신 CKCG 중국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측에선 이광재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정청래 e스포츠&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의원모임 회장, 김태년, 이상민 의원(이상 열린우리당) 등 여권 소장파 의원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또 공식후원사인 팬택의 이성규 사장을 비롯 SK텔레콤 프로게임단 T1 소속의 임요환,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소속 이윤열 선수 등 프로게이머도 참석했다.
이광재 조직위원장은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공청단 제1서기 출신일 정도로 중국내 가장 공신력 있는 조직과 공동 개최한다는 점에서 CKCG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양국간의 산업·문화교류에 이어 e스포츠 교류에 있어서도 발전적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창설 대회는 양국에서 선발된 68명의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3개 종목을 통해 국가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및 출정식은 내달 13일 대전 유성지역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etnews.co.kr
◆인터뷰-광재 CKCG조직위원장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식전행사로 CKCG를 치르는 방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정도로 관심과 기대감이 큽니다”
이광재 CKCG 조직위원장(열린우리당 의원)은 한국의 e스포츠가 제3의 한류 조성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확신에 차 있다. 지난해 의정연구센터 소속 의원들과 중국을 방문, 공청단 제안을 받고 곧바로 대회 구성과 조직위원장직을 수락한 것도 이러한 믿음에 바탕을 둔 결정이었다.
“e스포츠의 교류가 한국산 게임 및 소프트웨어의 현지 진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 중국에 진출해있거나, 활동중인 기업들에게도 마케팅 통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등이 CKCG를 공식 후원하고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 따른 것이다. 중국에서도 중국조직위원회측에 후원 제안이 답지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양국의 미래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신념을 갖고, 명실상부한 e스포츠 국제행사로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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