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싸이월드 등 국내 3대 포털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잇따라 개편된다.
NHN(대표 최휘영)은 14일 가장먼저 포털 네이버(http://www.naver.com)의 블로그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은 하반기 전략 서비스로 설정한 ‘라이프로그’를 다음주 선보일 예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도 싸이월드의 지난 2개월 동안의 사용자 반응을 토대로 유무선 컨버전스 커뮤니티 ‘팀플’의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3대 포털의 이번 개편은 네티즌들 사이에 갈수록 커뮤니티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최근 신기술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요 포털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은 이번 개편에서 블로그에서 파생되는 메모로그·리뷰로그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메모로그는 웹에서 스크랩한 내용 등을 게시판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른바 이웃 블로거들도 쉽게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는 등 이웃 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리뷰로그는 책 정보와 감상을 함께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NHN은 또 콘텐츠 무단 복사를 방지하는 ‘마우스 우클릭 금지옵션’을 제공하는 등 개인의 사생활과 콘텐츠 보호기능을 강화했다. NHN측은 이번 개편으로 게시물 성격에 맞는 공간활용이 가능해 블로거들의 개성있는 자기 표현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최재현 네이버 부문장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커뮤니티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블로그 서비스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하반기 주력 사업으로 내세울 위치기반 커뮤니티 ‘라이프로그’ 서비스를 다음주 정식으로 선보인다. 미니홈피 서비스인 ‘다음플래닛’도 대폭 손질한다. ‘라이프로그’는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식상해 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3세대 개인 커뮤니티라고 설명했다.
다음측은 ‘라이프로그’를 u비즈사업본부와 연계해서 모바일 환경과 연동되는 새로운 서비스도 선 뵐 계획이다.
석종훈 다음미디어 본부장은 “‘라이프로그’ 서비스를 하반기 전략 사업으로 설정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새 서비스를 집중시킬 올해 하반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는 디지털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팀플샵’을 만들고 특정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여 1인커뮤니티서비스 수익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김지훈 싸이월드 팀플사업팀장은 “‘팀플’ 서비스 초기에는 그냥 한번 모이자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며 “심지어는 여행사나 댄스학원 등이 팀플을 통해 사람을 모으겠다는 문의가 이어져 비즈니스 모델로서의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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