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로 주차료 받아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차 및 세금 체납 관리 등에 PDA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로 개인 일정 관리 목적으로 사용하던 PDA가 카메라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해 지방세 체납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자체 정보화의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수원시청은 최근 HP 아이팩 모델 ‘rw6100’을 기반으로 유료주차 지역의 차량 입·출고 현황을 구청으로 전송할 수 있는 주차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수원시는 또 도난 차량과 지방세 체납 차량 등도 PDA로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원시청은 “PDA를 통한 모바일 시스템 도입 후 이전보다 업무 처리 속도가 50% 이상 증가하는 등 효율성 면에서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청도 지방세 가운데 구 단위 자동차세 체납자를 단속하기 위해 체납 정보를 PDA로 실시간 입력·조회·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인천 동구청은 지난 2001년 처음으로 모바일 지방세 체납관리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최근 다시 신형 PDA로 교체해 모바일 환경 기반으로 개선했다.

　동구청 세정과 이덕재 주사는 “신형 PDA 도입으로 동구청 체납 관리 업무 여건과 처리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며 “업무 시간도 절반으로 줄고 작업 능률도 훨씬 올라갔다”고 말했다.

　한국HP 김대환 이사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업무에 모바일 기기를 도입해 근무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추세”라며 “특히 PDA는 이동성·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큰 인기”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 수원시청 직원이 PDA를 통해 주차 관리를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