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유럽형 이동통신 방식 GSM과 무선랜망 간의 멀티미디어 네크워크를 지원하는 UMA(Unlicensed Mobile Access) 단말기 개발에 착수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UMA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키네토 와이어리스와 UMA기술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 유무선 통합 환경에 대비한 선행기술 투자에 나섰다.
UMA단말기는 휴대폰과 무선랜 간 끊김없는 로밍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한 KT의 원폰처럼 가정 내에서는 와이파이(Wi-Fi) 기술을 이용해 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고 외부에서는 셀룰러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독일 도이치텔레콤, 영국 브리티시텔레콤 등 유선사업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쯤 상용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UMA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키네토 와이어리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UMA단말기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UMA단말기를 출시하면서 차세대 단말기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동통신 요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셀룰러망의 혼잡도를 줄일 수 있다”며 UMA 단말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첨단 차세대 단말기 라인업 확대의 일환으로 이동통신기지국과 무선랜간 핸드오버를 지원하는 UMA단말기를 개발,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SM과 와이파이를 결합하는 단말기 뿐 아니라 2.5세대 EDGE 등으로 컨버전스 단말기 라인업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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