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추가 투자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습니다.”
헤닝 카거만 SAP 회장은 12일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SAP코리아가 10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국기업의 혁신을 통한 성장과 발전 덕분이었다”며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거만 회장은 이날 ‘IT, 비즈니스 혁신의 동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다변화 전략을 펼치던 기업들이 이제는 특화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통한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IT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폐쇄형에서 개방형 아키텍처로의 변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즉 웹 서비스처럼 글로벌 표준을 기반으로 한 아키텍처가 필요하다는 것. 카거만 회장은 이를 위해 SAP는 2003년부터 SAP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아키텍처(ESA) 전략을 발표했으며, 지난해는 넷위버를 발표해 기업들이 추구하는 적응형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거만 회장은 2007년 완료되는 ESA 로드맵도 처음으로 밝혔다. SAP는 올해 모든 산업에서 SAP 넷위버 스위트를 완성하고 내년에는 독립소프트웨어공급업체(ISV) 등과의 협력을 거쳐, 2007년에는 비즈니스프로세스 플랫폼 스위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그는 “적응형 비즈니스를 위해서 △밸류체인 재구성 △종단간 프로세스 재구성 △분산된 의사결정과 행동 등이 필요하다”며 “SAP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업체로서 이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거만 회장은 이에 앞서 정보화담당임원(CIO)들을 대상으로 조찬간담회를 가졌으며, 오후에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을 만나 한국시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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