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업체 음반업계와 공조 나서

P2P업체가 음반업계와의 공조를 통해 생존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로이터는 넵스터 이후 가장 큰 인기를 누려왔던 유명 파일공유사이트인 아이메쉬가 소니BMG와 협력관계를 맺고 합법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이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이후 P2P업체들의 대응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첫번째 협력계약으로 향후 P2P업체들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메쉬는 99년 설립돼 유명 음악 공유사이트로 올라섰으며 지난 2003년 음반업계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해 410만달러의 벌금을 물고 합의한 전력을 갖고 있는 업체다.

이후 이 회사는 오더블 매직이라는 필터를 이용해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음악의 교환을 금지해왔으나 이번에 아예 음반사와의 공식계약을 통해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음악 인기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빌보드는 아이메쉬가 다음주중으로 유니버설 뮤직그룹과도 공식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대법원의 판결로 P2P업체들이 매쉬박스처럼 합법 서비스 찾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역시 소니BMG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는 메쉬박스는 그록스터의 전 사장이었던 웨인 로소가 운영하고 있으며 냅스터 창립자인 숀 패닝이 설립한 스노캡의 핑거 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합법적인 음악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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