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올해 안으로 모바일 게임 수급 및 서비스 체제를 대형 개발사 중심으로 바꿀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모바일 게임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퍼블리셔 수와 실시 시기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잡히지 않았으나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북미와 일본식 퍼블리싱 체제를 갖추게 된다.
KTF는 최근 이 같은 내부방침을 정하고 자사에 모바일 게임을 주도적으로 공급할 CP 퍼블리셔 선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방식을 국내에도 도입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현재와 같은 각각의 개발사가 직접 이동통신사에 게임을 공급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특히 개별 게임에 대한 품질과 평가는 물론 개발사를 상대로 개발 트렌드 유도 및 게임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에서 모바일 게임업계 구조조정 또한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배경에는 현재와 같은 모바일 게임 수배급 및 서비스 체제 아래서는 개별 모바일 게임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로도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젬닷, 엠포마 등 북미를 중심으로 대형 모바일 퍼블리셔가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고품질 게임을 도맡아 공급하고 있으며 나아가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도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KTF 양승식 과장은 “해외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체제와 비교해 국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통신사 입장에서도 비효율적이라 판단했다”며 “올 하반기 내에 대형 개발사와 퍼블리싱 경험이 풍부한 업체를 중심으로 게임 수급을 주도적으로 맡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게임 개발사 사이에는 벌써부터 불평등 논란 및 인위적인 업계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전부터 몇몇 대형 개발사들은 인위적인 진입장벽을 세워서라도 개발사 난립을 막고 기존 개발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반해 중소 개발사들은 시장에서의 공정거래에 위배된다는 논리로 이에 반대해왔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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