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TV 2010년 국내기술로 선보인다

2010년경에는 원형 기둥에도 부착할 수 있는 플렉서블 TV를 국내 기술로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정부와 관련업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는 유기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에 공동으로 나섰다.

 이러한 노력이 열매를 맺게 되면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가질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집안 곳곳에 놓을 수 있게 된다.

 ◇기술 개발 가속=산업자원부는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프런티어 기술 개발 2단계 사업(2005.4∼2008.3)에 착수했다. 디스플레이 프런티어 2단계 기술 개발 사업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전유기 디스플레이 분야(AOD) △패널과 구동회로부를 일체로 구성하는 시스템 일체형 디스플레이(ASD) △HDTV의 원천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2단계 사업에 총 425억원(정부 272억원)을 투입하며 전체 기간(2002∼2012년)에 총 2200억원(정부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과 프런티어 사업의 중복성을 없애기 위해 프런티어 사업은 선행 기술을, 성장동력은 기존 디스플레이를 싸게 만들 수 있는 저가화 요소 기술을 중심으로 재편했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아이컴포넌트(대표 김양국)와 경희대 영상정보 소재기술 연구센터(센터장 송기국)는 차단 및 광학 특성이 개선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용 폴리에테르설폰(PES) 수지를 공동 개발했다. 이 수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판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소프트픽셀(대표 김한식)도 플라스틱 LCD를 개발하고 올해 내 상용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인치 플라스틱 LCD를 선보인 바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유기소재=현재의 평판 디스플레이는 유리나 금속 등을 재료로 사용하는 무기 디스플레이다. 이를 플라스틱 등과 같은 유기물로 대체할 경우 기존의 진공·고온 증착 및 에칭 등 고가 공정을 저온·저압 등 저가 생산장비로 대신할 수 있다. 마치 잉크젯 프린터로 종이를 출력하듯이 프린팅 기법을 이용해 디스플레이를 저가에 양산할 수 있게 된다. 또 플라스틱, 포일 등을 기판으로 사용함으로써 휘거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게 된다. 기존 유리 기판의 TFT LCD는 사각 형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지만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하면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해 더욱 부드러운 형상을 만들 수도 있다. 전자통신연구원의 도이미 박사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술적인 한계가 많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상용제품은 선보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시장 조사기관에 따라 오는 2010년 2000만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편차가 크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7년에 아모퍼스 방식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2010년에는 롤 투 롤 생산 기술을 적용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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