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10대 반도체 OEM 바이어로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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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PC 업체 레노버가 올해 처음으로 세계 10대 반도체 OEM 구매기업에 진입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레노버가 2005년 반도체 구매액 43억 달러를 기록, 작년 36위에서 일약 세계 9위의 OEM 바이어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해 IBM의 PC 사업부문 인수에 따른 것으로 레노버는 지난해에는 반도체 구매액이 10억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레노버에 PC 사업을 넘긴 IBM은 지난해 9위에서 16위로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에서 반도체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기업은 HP로 나타났다. 올해 HP의 반도체 구입액은 137억달러로 예상되며, 지난해 125억 달러에서 약 9.7% 늘어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추정했다. 2위를 기록한 델은 반도체 구입비용이 올해 125억 달러로 지난해 107억 달러에 비해 15.9%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HP와 델의 2005년 OEM 칩 구입 증가율은 평균인 6.8%를 크게 웃돌아 PC 시장에서 양사의 비중이 더욱 확고해졌음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