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직접투자(FDI)가 6분기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산업자원부는 2분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15억100만달러에 달했으며 상반기 전체로도 작년 대비 8.4% 감소한 46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이며 투자규모로는 2003년 1분기 11억달러를 기록한 이래 2000년 이후 두번째로 적은 금액이다.
전기·전자 분야는 지난해 같은 기간 소니가 S-LCD에 5억5400만달러를 투자한 것 때문에 작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1억9300만달러에 그쳤다. 투자규모별로는 1억달러 이상의 대형 투자 규모 및 비중이 급감(△62%)한 반면 1000만달러 이상 1억달러 미만 중형투자(3%) 및 100만달러 미만 소형투자(26%)가 증가했다.
최평락 산업자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대외여건 악화, 수출산업 생산 증가세의 둔화, 일부 주력업종의 공급과잉 등 기업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하반기에도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확대 가능성이 높은 IT·자동차부품·BT·물류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프로젝트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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