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정부 예산 및 기금 요구액이 각각 4.4%와 11.2% 증가했지만 통신과 산업·중소기업 분야 요구액은 각각 1.6%와 2.4%로 평균의 절반에 못 미쳤으며 과학기술 분야는 평균을 웃도는 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위원회는 무려 68배나 늘어난 349억원을 요구해 주목된다.
기획예산처는 5일 정부부처 등 56개 중앙관서가 내년도 예산으로 신청한 금액이 올해보다 4.4% 늘어난 20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반 회계는 올 예산 대비 8.7% 늘어난 146조1000억원, 특별회계는 5.2% 줄어든 57조4000억원 등 총 203조5000억원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과기분야 요구액은 2조5711억원으로 5.9% 증가했으나 산업·중소기업과 통신분야는 각각 12조1452억원과 6조917억원으로 2.4%와 1.6% 증가에 머물렀다.
전자정부사업 지원관련 예산이 3057억원으로 올해보다 38.8% 늘어났고 산업·중소기업 분야에 포함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신용보증기관 출연 요구액수가 140% 증가한 1조5600억원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부처별로는 과학기술부가 6.1% 늘어난 1조9861억원, 산업자원부는 5.2% 증액된 5조1734억원, 문화관광부는 29.2% 신장된 1조5445억원, 중소기업청은 예년 수준인 1조6314억원, 특허청은 28.6% 증가한 2894억원을 요구했다.
기금별로는 중소기업진흥및산업기반기금이 올해보다 5.0% 줄어든 4조726억원, 정보통신진흥기금이 12.7% 늘어난 9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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