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 플랫폼이 하반기 잇따라 해외 무대에 도전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WIPI)를 비롯해 신지소프트의 버추얼머신(VM)인 ‘지넥스(GNEX)’, 엑스씨이의 자바플랫폼인 ‘엑스브이엠(XVM)’ 등 국산 플랫폼이 미국·남미·유럽·중국 등 세계 각지의 이동통신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미국 가상이동망사업자(MVNO)인 SK-어스링크를 통해 위피를 소개한다. 이 회사는 SK텔레텍의 3D게임폰인 ‘IM-8300’을 단말기로 선정하고 미국 내 형식승인 절차를 거치는 등 연말께 위피 콘텐츠와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는 버추얼머신인 ‘GNEX’의 심비안 호환 버전을 개발, 이달 미국 한당고(http://www.handango.com)를 통해 유렵형 휴대전화(GSM)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퀄컴의 브루 호환 버전도 개발해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중이다.
자바 기반의 플랫폼 개발업체인 엑스씨이(대표 김주혁)는 오는 9월부터 브라질 최대 이통사업자인 비보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에 자사 플랫폼인 ‘XVM’을 탑재할 예정이다. 스프린트, 텔레콤이탈리아 등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업체들과도 ‘XVM’ 탑재 계약을 잇달아 했다.
아로마소프트(대표 임성순)도 허치슨3G, 오렌지 등에 공급되는 단말에 자사 자바 플랫폼을 탑재하는 등 서비스 국가와 적용 단말수를 늘려 나가는 추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산 플랫폼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맞춰 플랫폼과 콘텐츠를 연계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또 “해외 시장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단말기업체들이 국산 플랫폼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주혁 엑스씨이 사장은 “그간 국내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면서도 해외 진출이 활발하지 못했던 이유는 솔루션업체나 콘텐츠개발사가 대부분 영세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플랫폼과 콘텐츠, 단말기를 연계해 해외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다각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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