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is Back.’
작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예측한 향후 비즈니스 동향이다. 그동안 B2B에 몸담아온 사람들은 미개척 분야의 어쩔 수 없는 선구자로서 희생에 대한 위로는커녕 조직 내부나 사회로부터 냉소적인 시각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서류 없는 무역(paperless trade)을 통한 무역자동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 회사는 그동안 민간기업과 정부기관 간의 전자서류 중개 업무인 B2G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무역프로세스의 자동화는 기업 간 거래인 B2B업무가 B2G와 함께 이뤄져야 완성된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2년 전 시작된 전자화물인도지시서(e-DO)사업은 B2B 활성화에 큰 의미가 있었다.
관행의 편리성을 핑계삼아 큰 무리없이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자동화한다고 했을 때 기업의 현장에 있는 분들의 반응은 그리 탐탁지 않았다. 회사의 내부에도 일부 e-DO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해상수입화물인도 업무를 전산화하기 위해 현장 실무조사와 간담회를 하면서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고 주저없이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영을 하면서 수입화물의 특성상 많은 보완개발이 이어졌다. 고객의 요구니 가능하면 모두 수용키로 하고 이를 개발팀에 전달하기를 수개월, 급기야 그동안 수없는 야근에도 싫은 내색 없이 개발하던 이모 대리가 탈진해 울음을 터트리는 사고(?)가 났다.
시간이 흘러 고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가입자가 늘고 서비스가 안정되면서 서로가 당시의 어려움을 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기 직전까지 고객의 추가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또 한 번의 회의를 준비하고 있었다. 물론 다시 한 번 개발자의 눈물을 보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칠 수는 없었다.
끝으로 과거 오랜 기간 관행처럼 해오던 서류업무를 어느날 온라인을 통해 처리하는 데에는 고객도 어려움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한 고객의 업무를 빠짐없이 전산화해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업체 직원들의 불철주야 노력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
◆공찬표 KTNET 부산사무소 과장 cpgong@kt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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