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서드 온라인’을 즐기던 10대가 PK를 당한데 대한 앙갚음으로 살인을 저질로 대만의 폭력게임 논란에 휩싸였다고 PC월드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살인범은 살해당한 이훈후이가 자신의 캐릭터를 PK하자 흥분해 즉시 가게로 나가 칼을 산후 PC방에 있던 그를 찾아 살했다.
이에 대해 현지 신문인 애플레일리는 전면에 당시 상황을 묘사한 그래픽을 곁들여 자세히 보도하고 “살인범이 현실과 팬터지의 차이를 알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현지 방송국인 TVBS도 게임의 폭력성이 이번 사건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방송의 해설위원은 “게임의 하단 코너에 플레이어들에게 ‘내 눈이 빨갛게 될 때가지 죽여라’는 팝업 문구가 나타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중국 문화에서 빨간 눈은 극도로 화가 난 광분한 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게임을 개발한 베이징의 픽셀스튜디오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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