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안전진단 마감 시한이 이달 말로 다가오면서 대상 기업들이 막판에 진단 계약을 진행하는 등 몰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계약만 하고 기한 내에 진단 필증을 받지 못한 기업들이 속출할 전망이다.
30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정보보호 안전진단을 완료한 기업이 51개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오는 29일까지 안전진단을 마쳐야 하는 136개 업체 중 85개 업체가 안전진단을 마치지 못한 셈이다.
특히 이 중 71개 업체는 마감 시한을 한 달 앞두고 지난 6월 뒤늦게 안전진단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대상 기업들이 6월에 집중적으로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 업체에 진단 수행을 의뢰하면서 전문 업체들도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안전진단 수검에 집중하고 있다. 컨설팅 전문 업체는 대부분 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모두 투입한 상태로 계약을 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익수 안랩코코넛 컨설팅사업부 부장은 “현재 10개 기업의 진단을 완료하고 6개 기업의 진단을 이달 마감시한 전까지 마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진단을 위해 컨설턴트를 전체 동원하고 있지만 대상 기업들이 막판에 한꺼번에 진단을 의뢰하면서 마감 시한까지 진단을 끝낼 수 없는 기업은 계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방인구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상무는 “안전진단 마감일이 임박한 지난달부터 10여 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투입돼 사전심사 및 본심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KISA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받아야 하는 136개 대상 기업 중 122개가 진단을 완료하거나 진행중인 상황으로 89%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며 “막판에 기업들이 안전진단을 받기 위해 몰리는 현상이 있긴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안전진단 제도는 진단을 성실히 받아 보안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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