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엔터테인먼트PC 공동 마케팅
스카이라이프·인텔·마이크로소프트(MS) 등 3사가 엔터테인먼트PC(일명 ePC)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
ePC는 인텔과 MS가 PC를 통한 디지털홈 구현의 핵심으로 추진하는 전략사업이며, 양사는 이번에 스카이라이프라는 위성방송사업자까지 끌어들임으로써 초기 국내 디지털홈 시장의 주도권 장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라이프 고위관계자는 29일 “인텔의 ePC와 스카이라이프의 디지털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통합하는 문제를 인텔·MS 등과 논의중”이라며 “통합박스 출시는 내년께 가능하겠지만 이에 앞서 8월께 ePC와 셋톱박스를 묶어 판매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코리아 관계자 역시 이날 “스카이라이프와 구체적인 마케팅 방식과 시점, 제휴 내용을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인텔·MS 등 3사는 삼성전자·LG전자·삼보·HP 등 하드웨어 분야 협력업체를 찾는 중이며 현재 삼성전자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3사는 올 초부터 제휴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인텔은 스카이라이프와의 제휴를 통해 방송사 협력모델을 우리나라에서 확인한 후 이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모델을 전세계에 확산시켜 ePC의 디지털홈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전략은 특히 인텔이 향후 방송용 칩시장 공략의 밑바탕이 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3사 제휴 모델은 장기적으로 스카이라이프의 개인용녹화장치(PVR) 겸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인텔의 ePC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디지털방송 수신제한시스템(CAS)업체인 NDS와 인텔 간 보안수신모듈의 PC 내장 합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연내에 통합단말기를 개발·출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3사는 따라서 우선 번들 형태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ePC 공동 전선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인텔 본사와 NDS 본사는 ‘DRM+CAS’ 통합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연말 합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번들마케팅을 실시할 경우 가입자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며 “3사와 협력 하드웨어업체는 ePC 구매 고객에게 위성방송용 셋톱박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