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이 올해 법정관리를 탈피하고 2010년 세계 초음파진단기 시장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다음달 2일부터 초음파진단기 최우수 기업을 강조하는 새 CI도 선보인다.
29일 이승우 메디슨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정관리 조기 종결을 위한 요건은 확보됐고 법원·주주·채권단 등 이해 관계자들의 동의를 얻어 올해 안에 법정관리 탈피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 분야로 확장했던 사업을 정리하고 초음파 진단기 하나에만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며 “초음파 진단기 시장 빅 3인 GE·지멘스·필립스를 뛰어넘어 2010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시장 최고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슨은 2002년말 1720%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현재는 146%대로 낮아졌다. 지난 2002년 부도가 나면서 3500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이 발생했으나 이 가운데 2000억원은 출자전환됐으며 750억원은 현금 상환을 마친 상태다. 올해 안에 나머지 750억원의 조기상환도 가능하다는 입장이
메디슨의 매출액은 부도가 발생한 지난 2002년 1171억원에서 2003년 1238억원, 지난해 1548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중이며 올해는 168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세계 초음파진단기 시장에서 7% 점유율로 5, 6위권을 달리고 있는 메디슨은 강원도·홍천군·강원대·한림대와 함께 홍천에 7만8000평 규모의 ‘메디컬이메이징밸리’를 만들어 영상감지 진단 전문센터를 육성중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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