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부지로 佛카다라쉬 결정

국제핵융합실험로(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건설부지가 프랑스 카다라쉬로 결정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ITER 참여 6개국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ITER 건설부지를 카다라로 최종 결정했다. 그동안 일본 로카쇼무라와 프랑스 카다라가 경합을 벌였으나 지난 5월 ‘유치국과 비유치국 간 역할분담협상’을 통해 일본이 양보하기로 정치적 결정을 내렸으며 이번 장관급 회담을 통해 최종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이날 최종 부지를 확정함에 따라 공동이행협정(JIA·Joint Implementation Agreement) 체결, ITER 국제기구 설립 등 현안을 매듭짓기 위한 단계별 실무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내 공동이행협정에 가서명하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ITER 프로젝트 참여 6개국은 한국·유럽연합(유럽원자력공동체)·러시아·중국·미국·일본이며, 올해부터 10년여간 50억달러를 투입해 실험로를 건설하게 된다. 부지 유치국인 유럽연합이 건설비용의 50%를 내고, 나머지 5개국이 각각 10%씩 분담한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사진: ITER 건설부지가 프랑스 카타라쉬 지역으로 결정됐다. 사진은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앞줄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ITER 참여 6개국 대표가 ITER건설부지 최종 선정을 위해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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